선사시대(1.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생활 양식

선사시대는 역사시대와 대비되는 말로, 인류가 출현하고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역사를 말합니다. 인류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긴 시간에 해당합니다. 이 시대는 익히 알고 있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류가 출현했던, 아주 초기의 모습인 구석기와 신석기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선사시대

선사시대 도구

구석기시대

구석기시대는 약 250만 년에서 1만 년 전까지의 시기로 인류 역사에서 가장 초기의 시대입니다. 인류의 문명과 기술이 거의 없던 시기로 원시적인 생활 양식을 가졌던 시기입니다.

구석기시대 도구와 대표 유물

‘돌’을 이용한 도구의 사용

이 시기에는 주로 돌을 이용하여 도구나 무기를 제작했습니다. 구석기시대 초기에는 단순한 돌을 사용하여 조잡하고 단순한 생활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석기 시대라는 이름처럼 주로 돌을 이용하였지만 뼈나 상아같은 단단한 물질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돌의 종류와 기술이 발전해 다양한 형태의 도구와 무기가 생겼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돌 낫, 화살촉 등이 그것입니다.

대표 유물

대표적인 유물 중 하나인 뗀석기는 돌을 깨서 만든 석기입니다. 그것에는 주먹도끼, 찍개, 긁개, 밀개, 찌르개 등이 있습니다. 주먹도끼, 찍개, 슴베찌르개 등은 사냥을 위해 사용되었고 긁개, 밀개 등은 조리용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석기의 용도는 사냥 혹은 전쟁을 위한 무기로 쓰이거나 식량 또는 옷감의 가공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뗀석기 사진

구석기시대 생활 양식

식량 얻는 방법

구석기 시대의 식량 수급처는 주로 사냥과 채집이었습니다. 먼저 동물을 목적으로 한 사냥을 하거나 어로활동을 하였습니다. 큰 동물을 사냥하는 것은 주로 남성의 몫이었지만 물고기를 잡거나 조개같은 수산물을 채집하는 활동은 성별을 가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식물 채집은 열매나 견과류를 모으는 활동을 주로 하였고 다양한 식물을 수확하였습니다. 채집 또한 비율이 거의 비슷할 정도로 사냥에 못지 않게 일상적인 식량을 얻기 위한 중요한 활동이었습니다. 이 채집활동은 주로 여성이 했지만 남성들도 일부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동 생활과 불의 사용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이동 생활을 하였습니다. 주로 동굴이나 강가의 막집 등에서 생활하였고 그 지역의 환경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을 충분히 얻고 나면 이동을 하였습니다. 불의 사용도 구석기시대부터입니다. 초기 인류에게 불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조리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평등한 사회

계급이 없는 평등한 사회였습니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 무리를 이끌며 평등한 공동체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조각상 등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가 대표적인 출토물입니다.

신석기시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신석기 시대는 약 10000년 전부터 기원전 1500년 사이를 말합니다. 전과 비교하여 도구, 주거,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변화가 생깁니다.

빗살무늬토기 사진

신석기시대 생활 양식

농업 혁명

신석기시대와 구석기시대를 구분짓는 가장 큰 변화는 농업의 시작입니다. 이를 ‘신석기 혁명’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렇지만 농경 지식이 부족하고 충분히 단단하고 효과적인 농업 도구가 없었기 때문에, 신석기시대에서의 농경은 작은 규모로 조악한 환경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구석기시대의 특징인 수렵과 채집의 비율도 높았습니다. 위 활동들을 위한 도구로는, 구석기 때 뗀석기가 있었다면 신석기에는 돌을 갈아서 만든 간석기가 사용되었습니다. 돌괭이나 돌삽, 동물의 뼈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정착생활

이 시기부터 인류는 동굴과 막집을 버리고 움집 등을 지어 정착생활을 시작합니다. 농사를 시작하게 되면서 하나의 땅에서 지속적인 농작을 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죠. 움막의 중심에는 화덕이 있어 불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불이 움집에 붙어 화재가 나는 일이 흔했다고 합니다.

대표 유물

농작물이나 채집물을 위한 저장, 조리 공간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신석기 시대 대표 유물 중 하나인 빗살무늬토기가 그 기능을 하였습니다. 서울 암사동이나 경남 김해 등에서 출토되며 주로 강가나 바닷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가락바퀴나 뼈바늘 등이 발견되었는데, 이것들은 옷을 만드는 도구였습니다. 가락바퀴는 중간에 있는 구멍에 축이 될 긴 막대를 넣고 돌려 실을 뽑았던 도구였고 짐승의 뼈로 만든 뼈바늘은 의류 수선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원시적 수공업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죠.

결혼

이 시기에는 결혼이 시작됩니다. 씨족 마을은 혈연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마을 사람끼리 서로 결혼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에도 근친혼은 금지되었고, 부부는 그들만의 움막을 지어 새 가정을 꾸렸습니다. 팔찌와 발찌, 얼굴을 가리는 조가비 가면, 신부의 표식인 귀걸이 등을 치장한 채 혼인식을 합니다. 신랑과 신부가 술을 나누어 마시며 서로가 부부로 맺어졌음을 하늘에 알리는 의식을 했다고 합니다.

종교

또한 원시적 수공업이 있었습니다. 조개껍데기 가면이나 토우, 치레걸이, 조개팔찌 등을 보면 장신구 혹은 주술적 의미가 담긴 작품들도 제작되었습니다. 애니미즘, 토테미즘, 샤머니즘 등의 원시 신앙이 발생하였음도 알 수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시기의 특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어서 청동기와 철기시대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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