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인공지능(AI) 개발을 멈춰야 한다. 찬성 / 반대 주장 근거

인공지능 개발은 현 시대에 가장 떠오르는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이미 매일 AI 기술을 직·간접적으로 이용하고 있죠. 기술의 개발 속도가 워낙 빨라서 오늘의 AI는 어제의 AI와 다르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기술의 발전이 마냥 좋은 상황일까요? 인공지능 개발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와, 지금과 같이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의 논거를 각각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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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주제: 인공지능(AI) 개발을 멈춰야 한다.

문제 상황

AI는 먼 과거부터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2022년 챗GPT 열풍이 불면서 사람들의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이 AI가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공지능에는 강인공지능과 약인공지능이 있습니다. 약인공지능은 문제를 푸는 기술입니다. 명령어를 입력해주면 그대로 수행하는 정도이죠. 반면 강인공지능은 영화 터미네이터나 아이로봇에 나오는 로봇과 같은, 어떤 문제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 점 참고하여 찬성과 반대측 근거 살펴보겠습니다.

찬성측 주장 및 근거

1. AI가 고도로 발전되면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AI는 기존의 입력값과 출력값만 존재하는 로봇과 다릅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에는 스카이넷 이라는 가상의 시스템이 등장합니다. 이 스카이넷은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AI로, 인간이 스카이넷의 발전을 두려워하며 멈추려고 하자 인간을 공격합니다. 이 내용이 아무리 허구의 영화에서 나오는 내용이라고 해도, 실현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강인공지능이 구현되는 데 100년은 걸릴 것이라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속도는 계속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AI 관련 엔지니어, 개발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면 요새는 그 시기가 2030년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대비되지 않는 상황에 개발을 앞당기는 것은 위험하므로 AI 개발을 멈춰야 합니다.

2.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다.”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10년 안에 전체 일자리의 80%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한 기업에서는 AI 때문에 직원 4천 명을 해고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미 진행 중이며 현실과 맞닿아있는 문제입니다. 일자리가 감소하면 전체 소득이 줄고, 소비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제가 붕괴될 것입니다.

3. AI 오작동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계의 자율성이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인간에게 큰 피해를 일으키는 결과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4. 대기업의 독점이 더욱 심해지고 부의 쏠림 현상이 악화될 것입니다. AI는 빅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기 때문에 표본 자료가 많을 수록 정확하고 좋은 기기가 됩니다. 현재 중소기업이 창업을 시도할 수도 없는 분야가 인공지능이라고 합니다. 사업에 먼저 뛰어든 큰 자본이 이미 엄청난 예산을 사용하여 딥러닝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쌓은 버추얼 휴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 장벽을 넘기 힘듭니다.

5. 무기에 AI가 탑재된다면 굉장히 위험합니다. AI는 처음에 인간의 편리를 위해 개발되었지만 지금 사용되는 분야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기술이 적용된 무기는 파괴적일 것이며, AI는 윤리 의식이 없기 때문에 악용되거나 전쟁이 일어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이할 것입니다.

반대측 주장 및 근거

1. AI는 인류의 삶을 편하고 윤택하게 만듭니다. 의료 계열에서는 이미 AI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예로 당뇨성 망막증은 진단비도 비싸고 진료 난이도도 높아서 어려운 질병인데요.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AI 로봇이 도입된 이후 해당 기기로는 매우 간단하고 정확하게 진단을 합니다. 예술 영역에서도 ‘무대 배경에 오페라 여자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림을 그려줘.’ 와 같이 명령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조건에 해당하는 여러 장의 그림을 만들어내곤 합니다. 예술 경연에 AI 작품이 참가하여 논란이 된 경우도 있었죠. 이미 인공지능은 인류의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주고 있으며, 미래에는 더 큰 기능을 발휘할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2. 스카이넷과 같은 사례는 굉장히 먼 미래의 일입니다. 몇몇 사람은 기술 개발 속도가 가속화되기 때문에 머지 않아 도래할 미래라고 하겠지만, 아직은 도달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입니다. 과장되고 허황된 상상이라는 것입니다. AI는 자의식도 없고 감정도 없는 기계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와 다르지 않습니다. SF영화에 나오는 장면들 때문에 AI를 과하게 의인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3. 현존하는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만, 세상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야 합니다. 빌게이츠는 “앞으로 5~10년 사이에 모든 산업이 AI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구석기 시대에서 농업혁명을 거쳐 신석기 시대로 넘어갔듯이, 변화를 인정하고 시대에 맞는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4. AI는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어느 식당에서는 AI로봇이 서빙을 합니다. 또 1시간에 300인분의 요리를 조리 해주는 로봇도 있습니다. 덕분에 사업자는 직원 고용 대신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AI 로봇을 구매 혹은 대여해서 지출을 줄이고 생산성을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산업 전반에서 AI의 힘을 빌려 고도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5. 대기업을 중심으로 부가 축적되는 게 아닌, 오히려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노력에 따라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본인이 잘 하는 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휘한다면 작은 예산으로도 사업화를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공지능은 결국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한계를 넓혀줄 것이라는 양쪽의 의견을 알아봤습니다. 다음엔 다른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