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2.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생활 양식

선사시대란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은 역사를 일컫습니다. 인류 출현을 시작으로 역사가 기록되기 전까지의 시대인데, 인류 역사에서 95% 이상을 차지할 만큼 긴 세월입니다.

이 시기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 중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의 특징, 당시의 행동양식, 출토된 유물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선사시대

청동기시대 도구

청동기시대

한반도의 청동기시대는 기원전 1500년경에서 기원전 300년 사이의 시기를 말합니다. 청동으로 만든 도구를 사용했던 시기이며, 신석기와 철기의 사이의 기간에 해당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시기에는 청동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청동기를 주로 사용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청동이란 물질은 당시에도 귀해서 특권층들의 도구나 무기로 사용되었습니다. 또는 장식품이나 종교적 예식에 쓰이는 제기로 활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청동 조각상

청동기시대 생활 양식

농경생활

농경 생활을 주로 하며 수렵과 채집을 하였습니다. 신석기시대에는 밭농사가 주였다면 이 시기에는 벼농사가 시작되었으며 잡곡도 재배하였습니다. 이 때 농기구는 여전히 주로 돌로 만들어졌습니다. 간석기인 반달돌칼이나 돌낫 등의 발전된 도구를 사용하였고 민무늬 토기나 미송리식 토기에 저장하였습니다. 따라서 농업 생산력이 증가하여 잉여 생산물이 증가하였습니다.

계급의 분화

이 때 계급이 분화되며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생겨납니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유물로는 고인돌, 청동 거울, 비파형 동검 등이 있습니다. 부족의 지배자의 무덤을 화려하고 많은 부장품을 넣어 고인돌로 만들었습니다. 무덤의 크기가 그 사람의 힘을 나타내었죠. 또한 껴묻거리 또한 세력의 크기를 나타냈습니다. 지배층은 그들의 소유물로써 청동 거울이나 비파형 동검 등을 가졌습니다.

정복 활동

정복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청동제 무기를 사용해서 전쟁을 일으켰다는 의견이 있고, 청동은 귀하고 무르기 때문에 여전히 돌로 된 무기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무리의 대표를 군장이라고 칭했는데, 이들은 정치와 제사에 모두 관여하였습니다.

대표 유물

신석기시대에 빗살무늬토기가 있었다면, 청동기를 대표하는 토기는 민무늬 토기입니다. 이 이름은 토기 표면에 아무 무늬가 없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주로 곡식을 담거나 저장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외에 청동기를 대표하는 유물로는 돌널무덤, 청동 단추, 한국식 동검, 거친무늬 거울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농사가 잘 되고 번영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바위 그림을 그렸는데, 울산 울주 대곡리 반구대 바위 그림이 대표적입니다.

철기시대

한국 고고학에서 말하는 철기시대는 기원전 300년 전부터 서기 300년 까지를 말합니다. 선사시대의 마지막 시기에 해당하며 철을 주로 사용하여 도구나 무기를 만들던 시대를 뜻합니다. 철이 청동에 비해 구하기 쉽고 내구성도 더 단단해서, 시간이 지날 수록 철기의 사용 비율이 높아져갔죠.

철검

철기시대 생활 양식

철의 대규모 사용

제철 기술과 제련 기술이 발달하여 철을 대규모로 사용하게 됩니다. 철은 이전에 사용되던 무기나 도구보다 강하고 내구성이 강했기 때문에 철의 사용을 계기로 다양한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철제 농기구를 사용함으로써 농업 생산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쟁기와 같은 농기구들이 보급되면서 농작물 생산을 효율적으로 하게 되었으며 생산량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인구가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풍족한 생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전쟁과 분쟁

여러 문명이 성장하며 국경 간에 충돌과 전쟁이 발생했습니다. 전쟁과 정복 활동이 잦았던 시기로, 끊임없는 충돌과 전쟁이 일어납니다. 이전의 돌이나 청동 무기에 비해 훨씬 강력하고 효과적인 철제 무기를 바탕으로 각 국가에서 군대가 만들어집니다. 주로 사용하던 무기는 창이나 칼 등입니다. 이로 인해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계층 분화가 심해지면서 고구려, 부여, 옥저, 동예, 삼한 등의 왕국이 등장합니다.

대표 유물

이 시기에는 문화가 발전하였습니다. 특히, 한반도에는 독자적인 문화가 발전합니다. 세형동검(한국식 동검)이나 잔무늬 거울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렇게 독자적인 문화가 발전한 것은 거푸집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토기에는 덧띠 토기나 검은 간토기가 있고, 무덤은 널무덤, 독무덤 등이 있었습니다. 널무덤은 구덩이를 파고 시체를 나무 널에 넣어 매장하는 방식이고, 독무덤은 두 개의 항아리를 이어서 만든 무덤입니다. 또 오수전, 반량전, 명도전 등의 중국 화폐가 출토됩니다. 이를 통해 중국과의 교류가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에 귀한 재료였던 청동은 철기에 와서는 의식용 도구로 기능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는 자연계열 학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해 보다는 개념의 이해와 암기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특히 역사 과목에서는 시대에 따른 특징을 구분하는 것, 주요 출토 물품이나 생활 양식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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